심리학에서 알아야 할 심리학자들1.

빌헬름 분트, 찰스 다윈, 제임스 카텔, 손다이크에 이어 알아두어야 할 심리학자들을 더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오스트리아의 심리학자이자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이다. 프로이트는 무의식과 억압의 방어 기제에 대한 이론, 환자와 정신분석자의 대화를 통하여 정신 병리를 치료하는 정신분석학적 임상 치료방식을 창안한 것으로 매우 유명하다. 또한 그는 성욕을 인간 생활에서 중요한 동기 부여의 에너지로 새롭게 정의하였고, 치료 관계에서 감정 전이의 이론, 꿈을 통한 '무의식적인 욕구'를 관찰하는 등의 치료기법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 뇌성마비를 연구하기도 했다. 프로이트의 방법과 관념은 임상 정신 역학의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프로이트는 삶을 향한 본능과 죽음을 향한 욕구를 제시한 바가 있다. 프로이트는 그 연구 결과물에서 초기에는 리비도만을 언급하였으나 점차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타나토스와 함께 리비도를 다루었다.
프로이트의 심리학은 무의식과 꿈의 분석학, 성과 심리, 자기 방어 기제로 나타낼 수 있다.
첫 번째로, 무의식이 행동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대중화한 심리학자로 정신분석학회의 창시자이다. 이러한 무의식적 갈등이 정서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그의 이론은 이후 자연스럽게 정신질환을 이해하는 길을 열어주었다. 그는 최면이 어떻게 신경증 치료에 도움을 주는지에 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되는데, 후에 현재 '대화 치료'로서 발전하여 알려져 있는 자유연상과 꿈의 해석에 대해서 이를 지지하며 최면술을 포기했다. 특히 그 당시에 히스테리라고 불렸던 것에 대해 관심을 가졌고 이는 지금 전환신드롬이라고 불리고 있다. 프로이트의 이론들과 환자에 대한 그의 치료는 여전히 오늘날에도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다.

두 번째로 자기 방어기제이다. 개인을 보호하기 위한 도구를 말하는 것으로 압도되는 불안으로부터 개인을 보호하고 기능을 수행하도록 도와준다. 자기 방어 기제에는 두 가지의 특징이 있는데 하나는 무의식 차원에서 작용하고 또 다른 하나는 현실을 왜곡하게 지각하여 불안을 감소시키도록 한다는 것이다.
자기 방어기제에는 억압, 동일시, 부인, 반동형성, 투사, 주지화, 치환, 승화, 합리화, 고착, 퇴행, 보상이 있다.

세 번째로, 성과 심리에 관한 연구인데 프로이트는 신체 부위에서 리비도의 이동에 따라 쾌감을 추구하는 신체 부분 또는 방법이 달라지는 데에 따른 발달 단계를 구분하였다. 구강기, 항문기, 남근기, 잠재기, 성욕기로 나누며 이를 심리성적 발달 단계라고 한다.

1. 구강기 (oral stage / 0-2세)
이 시기에는 입이 두 가지 형태의 행동을 한다. 먹고 마시는 흡입 행동과 깨물고 뱉어내는 행동이다. 흡입 행동에 고착되면 먹고 마시고 흡연과 음주, 키스 등에 관심이 많으며 성장하여 낙천적이고 의존적으로 된다. 이가 나올 때 깨물고 뱉어내는 등 입의 공격적인 행동이 나타나는데 여기에 고착되면 성격적으로 적대감, 질투, 냉소적, 비관적, 공격적으로 되고 남을 통제하려고 한다.
2. 항문기(anal stage /2-4세)
생후 첫해에는 부모들이 아동의 욕구가 부모를 통하여 최대한 충족되지만 배변 훈련시기부터는 아동은 차츰 욕구 충족이 때와 장소의 구애를 받으며 거부되기도 하기 때문에 유예해야 한다는 것을 배워야 한다. 이 시기에는 리비도가 항문에 집중되어 있으므로 배변 활동을 통해 쾌락과 욕구 충족을 느끼는 것을 적절히 훈련하여 아동의 욕구가 충족되면 자기 배설물을 중요하게 여기고 자기 창조물로 보기 때문에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성격이 된다고 한다.
3. 남근기(phallic stage /4-6세)
리비도가 성기에 집중되어 이의 감수성이 민감해지고, 만짐을 통해 쾌감을 느끼는 시기이다. 성 차이를 인식하고 출생에 대한 관심을 보인다. 남아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 빠져 어머니를 성적 애착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아버지를 미워하는 두려움이 나타난다. 여아는 남아와 반대로 음경 선망 등 열등감과 좌절감을 겪는 동시에 아버지를 성적 애착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어머니를 적대시하는 일렉트라 콤플렉스에 빠진다. 이 시기의 콤플렉스 현상은 동성 부모의 성역할을 학습함으로 없어지게 된다.
4. 잠재기 (latency stage / 6-12세)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시기부터 성적 욕구의 만족이 신체의 특정 부위의 자극이 아니라 교우관계, 취미활동, 스포츠 놀이 활동 등 사회적 활동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때부터는 현실원칙을 따르며 아버지의 권위와 금지, 양심에 따라 사회적 도덕적 자아가 만들어지게 된다.
5. 성욕기(genital stage /12세 이후)
사춘기에 들어서면서 성적 충동을 정상적인 성욕으로 통합하는 시기이며 정서적 해방과 독립을 추구하는 심리적 이유기이다. 앞의 단계들보다는 약하기는 하지만 이 단계에서도 갈등은 발생하지만 앞의 단계에 고착되지 않았다면 이성과의 관계가 정상적으로 형성될 수 있다. 또래 관계 맺기, 학문, 예술 등 다양한 분야로 몰두하기 시작하여 만족을 찾게 된다.